경제·금융

정계개편,편파수사 공방

정계개편,편파수사 공방여야는 23일 이한동(李漢東) 총리 지명과 호남지역 무소속 당선자 4명의 민주당 입당, 검찰의 선거사범 수사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한나라당은 이들 사안이 지난달 24일의 여야 영수회담 합의정신을 위반하고 상극의 정치로 돌아가려는 것이라고 여권을 비난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정계개편 의도를 부인하고 여야영수회담 합의정신은 계속 유지돼야 한다며 협력정치 기조 유지를 다짐했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DJP 공조복원으로 여소야대를 바꾸겠다는 것은 상생의 정치와 거리가 있고, 결국 상극의 정치로 돌아가려는 것』이라며 『여소야대를 깨는 등 순리에 반한 정치와 과거로의 회귀는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에 민주당 김옥두(金玉斗) 사무총장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화와 협력의 정치를 한다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한나라당 李총재간 영수회담의 약속은 반드시 지켜질 것이며, 인위적인 정계개편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金 총장은 또 『공동정권은 국민에게 약속한 사안이며 공조를 지킬 의무가 있다』며『국민을 위한다는 차원에서 공조복원을 한 것인데 왜 기만이냐』며 한나라당측 주장을 반박했다. 정동영(鄭東泳) 대변인은 당6역회의후 브리핑에서 『한나라당과 대화·협력 정치의 기조에 변함이 없을 것이며, 대화정치를 깰 이유도 의사도 없다』고 강조하고 『(자민련과 공조재개는) 국민과 약속이행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며, 자민련과 이한동총재도 남북정상회담이라는 국가적 대사를 앞두고 대국적 차원에서 협력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양정록기자JRYANG@SED.CO.KR 김홍길기자91ANYCALL@SED.CO.KR 입력시간 2000/05/23 18:13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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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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