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한은총재, 다음달 금리인상 시사

"이번 금통위에서 논의..다음달 진지하게 논의키로"…"내년 성장률 5%대 달성할 것"

한은총재, 다음달 금리인상 시사 "이번 금통위에서 논의..다음달 진지하게 논의키로"…"내년 성장률 5%대 달성할 것" 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8일 경기상황이 호전되면다음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를 인상할 것임을 강력하게 시사했다. 박 총재는 이날 금통위가 콜금리를 3.25%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금통위는 이제 통화정책의 점진적인 방향조정을 검토해야 할 단계에 이르렀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이번 금통위에서도 이 문제를 논의했다"면서 "그러나 불확실성이 있다고 보고 좀 더 지켜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통화정책의 방향조정을 검토할 단계에 이르렀다고 판단한 이유로 ▲우리경제의 회복세가 계속돼 내년에는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 ▲금리정책은 적어도 6개월정도 앞서가야 한다는 점 ▲자원배분의 왜곡현상을시정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들었다. 그는 "10월 금통위에서 이를 진지하게 논의하기로 했다"면서 "경기상황이 우리의 예상대로 간다면 다음달 금리인상이 이뤄질 수도 있으며 그렇지 않을 경우 내년까지도 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 총재는 `불확실성'은 3가지로 유가와 8.31부동산종합대책, 미국.중국의 경제상황이라고 밝혔다. 박 총재는 그러나 "기본적으로 내년까지는 저금리 기조로 갈 것"이라며 "시장에충격을 주는 급격한 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금리를 인상하더라도 가계 전체적으로 보면 자산이 부채보다 많기 때문에마이너스보다는 플러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과 관련해서도 "현재 워낙 금리가 낮기 때문에 중소기업이 원하는 것은저금리가 아니라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달라는 것"이라며 큰 피해가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박 총재는 "7월중 우리경제는 상반기보다 현저한 회복세였지만 8월 경기의 회복세는 7월에는 미치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모든 부문에서 견조한 회복세를 보이고있고 하반기에 4.5%, 내년에는 5% 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입력시간 : 2005/09/08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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