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화제] 지축 뒤흔들듯한 물줄기 그림
송필용 '흐르는 물처럼' 학고재서 30일
‘시원하다’ ‘무더위가 확 가신다’ ‘깊은 산속 폭포수밑에 있듯 물소리가 지축을 흔드는 느낌이다’
아스팔트 복사열까지 그대로 감내해야 하는 도시인들에게 한여름 무더위를 가시게 하는 전시가 열린다.
전통회화의 형식과 내용 속에 우리의 산하를 독특한 필치로 담아온 중견 서양화가 송필용의 아홉번째 개인전 ‘흐르는 물처럼’전시가 그것으로 30일부터 7월31일까지 인사동 학고재에서 열린다.
이번전시에서 작가는 ‘물’을 그렸다. ‘구룡폭’ ‘비봉폭’에서 보이는 수직의 물은 거대하게 쏟아져 내리는 폭포의 속도감을, ‘삼일포’ ‘해금강’과 같은 수평의 물은 모든 것을 포용하는 정적이고 무한한 세계를 표현한다. (02)739-4937
입력시간 : 2004-06-27 1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