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애플, 안방 북미서도 내리막

12월 소비자 구매의사<br>아이폰5 20%P 하락<br>갤럭시는 첫 20% 넘어

북미 시장에서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에 대한 수요가 가파르게 늘며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오른 반면 애플'아이폰'수요는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 제품 '아이폰5'출시 효과로 증가했던 아이폰에 대한 수요가 다시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6일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정보기술(IT) 전문 외신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체인지웨이브가 지난해 12월 북미 지역 소비자 4,061명을 상대로 조사를 벌인 결과 향후 90일 안에 아이폰을 살 계획이라고 응답한 소비자는 전체의 50%였다. 이는 역대 최고를 기록했던 아이폰5 출시 당시(지난해 9월) 조사 때의 71% 보다 21% 포인트나 줄어든 것으로 지난해 6월 조사 때와 같은 수치다. 아직 아이폰이 북미 시장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과거 신제품이 나왔을 때와 비교할 때 수요 감소 폭이 큰 것이다. 아이폰3GS와 아이폰4, 아이폰4S의 출시 3개월 이후 수요 감소 폭은 각각 8%포인트, 13%포인트, 11%포인트에 불과했다.


반면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같은 기간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21%가 90일 이내 갤럭시 스마트폰을 살 것이라고 대답했다. 체인지웨이브 조사에서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에 대한 북미 지역 수요가 20%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갤럭시S3가 출시된 지난해 6월의 19%, 아이폰5가 출시된 지난해 9월의 13%에 비해 각각 2%포인트, 8%포인트 오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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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체인지웨이브가 함께 발표한 스마트폰 운영체제(OS)별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는 애플의 iOS가 71%로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폰(53%), 구글의 안드로이드(48%), 리서치인모션(RIM)의 블랙베리OS(26%) 등이 뒤를 이었다.

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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