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철강협 분석우리나라 철강산업의 올해 투자액이 사상 처음으로 일본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제철강협회(IISI·International Iron & Steel Institute)가 최근 각국의 철강산업 투자규모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철강산업의 올해 투자규모는 73억달러로 일본의 49억달러를 크게 앞지를 것으로 나타났다고 포스코경영연구소가 28일 밝혔다.
국내 철강산업의 투자액은 지난 90년 35억달러(일본 66억달러)에서 93년 26억달러(일본 77억달러)로 위축돼 일본과의 격차가 크게 벌어졌으나 올들어 기업들의 투자가 부쩍 늘어나면서 일본보다 활발한 투자가 진행중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미국과 일본, 유럽 등 선진국 철강산업의 투자규모는 줄어들고 있는 반면 한국과 대만, 브라질을 비롯한 개도국들의 투자는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과 이탈리아의 경우 올해 투자액이 4억달러에 그쳐 지난 90년대비 4분의 1과 절반 수준으로 각각 떨어졌으며 투자액이 유일하게 14억달러에 달한 독일만이 예년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한국을 선두로 대만은 지난 93년이후 4년연속 10억달러대의 투자를 유지하고 있으며 브라질도 올해 15억달러를 계획하는 등 개도국들의 투자가 활기를 띠고 있다.
포스코경영연구소는 세계 철강산업의 투자가 「선진국 감소―개도국 증가」 패턴을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한상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