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공립병원의 적자가 심각한 수준이다.
30일 안명옥의원(한나라당)이 보건복지부가 제출한 ‘연도별 국공립병원 운영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6년말 전국 123개 국공립병원의 부채액은 1조188억원에 달했다.
부채는 2002년 7,630억원, 2003년 7,277억원, 2004년 8,762억 원, 2005년 9,385억 원, 2006년 1조118억원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는 저소득층 환자를 중심으로 진료가 이뤄지는데 따른 것이다.
서울대병원이 1,567억으로 가장 많았으며 화순전남대병원 682억 원, 충북대병원 572억 원, 서울시립보라매병원 473억원 순이다. 부채증가로 7개 지방의료원과 3개 적십자병원, 1개 노인전문요양병원, 1개 정신질환자요양병원 등에서는 58억원의 직원 급여마저 체불하고 있다. 안 의원은 “병원경영의 어려움으로 의료서비스 질이 떨어지면 피해는 고스란히 환자에게 돌아갈 수 밖에 없는 만큼 국공립병원의 구조조정 등 경영정상화를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