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국내선 18일 하루 공짜로 탄다
정상운항 기념…제주노선 제외
김성수 기자 sskim@sed.co.kr
종사 파업으로 파행을 겪었던 아시아나항공의 국내선이 오는 18일부터 정상 운항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제주 등을 제외하고 운항이 중단됐던 부산, 광주 등 9개 노선의 국내선 운항을 우선적으로 18일부터 전면 재개한다"고 16일 밝혔다. 또 화물 전용노선은 오는 21일부터 정상 운항하기로 했다.
그러나 파업 중 운항이 축소됐던 로스앤젤레스, 시드니, 싱가포르 등 국제선 7개 노선의 경우 운항스케줄과 조종사업무 복귀 일정 등으로 이달 말까지 축소 운항이 이어질 전망이다.
아시아나는 또 국내선 운항 정상화를 계기로 파업기간 불편을 끼친 데 대한 사과 차원에서 파업 때 운항을 중단했던 국내 노선(제주 제외) 67편을 대상으로 18일 하루 동안 '무료탑승 서비스'(공항세 편도 4,000원은 본인 부담)를 실시한다. 또 19~21일까지 3일간은 같은 노선 이용객들에게 항공운임의 30%를 일괄 할인해주는 행사도 벌인다.
'무료 항공권'을 이용하려는 승객은 미리 예약해야 하며 예약을 못한 승객은 공항에서 번호표를 받아 대기하다가 탑승할 수 있다.
한편 대한항공 조종사노조는 오는 18일까지 사측과의 단체협상이 원만하게 해결되지 않을 경우 19일 오전 0시1분부터 B777 부기장 50여명을 중심으로 부분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입력시간 : 2005/08/16 1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