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4월 소비자물가지수 그대로 … 물가상승 압력 누그러져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 달과 비교해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물가 상승에 대한 압력도 크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미 노동부는 15일(현지시간) 4월 물가상승률이 0%를 기록해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치에 부합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3월 미국의 CPI는 전달에 비해 0.3% 오르는 등 최근 미국의 소비자 물가는 3개월 연속 오름세를 기록한 바 있다.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달에 비해 0.2% 올랐다. 이는 시장 예상치와 일치하는 것이다. 미국의 근원 CPI는 지난 3월에도 0.2% 올랐다.

특히 이 기간 동안 가솔린 가격은 2.6% 하락해 지난 6개월래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이사들 중 일부는 최근의 에너지 가격 상승은 일시적인 것이라며, 경기회복을 위해 최소 2014년 말까지 제로금리를 장기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