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세계 최초로 초대형 용량의 원통형 리튬이온전지 생산에 들어갔다.
LG화학은 21일 2,600mAh(미리암페아)급 원통형 리튬이온전지의 시험생산을 지난달 완료하고 8월부터 노트북 업체들에 본격 공급한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지난 2003년 2,400mAh급 전지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데 이어 이번에 2,600mAh급 전지를 양산함에 따라 2차 전지 부문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노트북ㆍ캠코더 등에 주로 사용되는 원통형 리튬이온전지는 일정한 제품 규격(지름 18mm, 높이 65mm)에서 발생하는 용량 정도에 따라 기술력이 평가된다. LG화학은 양극 재료로 사용되는 리튬-코발트 산화물의 최적화된 이론적 용량(272mAh/g)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해 동일한 크기와 무게의 고용량 전지 개발에 성공했다.
김명호 LG화학 전지사업부장(상무)는 “꿈의 기술로 불리워지는 3,000mAh급 리튬이온전지 개발에 한발짝 다가서게 됐다”며 “기술력에서도 일본의 선발업체에 뒤질 게 없는 만큼 안정적 수요처 확보 등을 통해 2차전지 사업의 수익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