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가 조정을 받을 경우 조선ㆍ철강 등 국내 중국 관련주도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7일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중국 증시의 상승세에 힘입어 국내 증시도 동반 상승했지만 중국 상하이지수가 조만간 조정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아 한국 증시의 중국 관련주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지수는 급락 이후 반등과정에서 중국 증시와 동조화가 강화되고 있다. 중국 관련주로 분류되는 조선ㆍ철강ㆍ기계ㆍ화학업종 강세가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하지만 조정을 받을 경우 중국 관련주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증시는 올 1월과 5월에 기술적 지표들이 과열 신호를 보낸 후 최소한 1개월 이상의 기간과 10% 이상 조정 국면을 보인 바 있다.
이 연구위원은 “중국 상하이지수의 강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점차 과열권에 진입하고 있고 패턴 분석상 저항선은 5,500포인트로 추정돼 조만간 조정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중국 증시가 조정을 받을 경우 한국 증시의 중국 관련주도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증국 증시 움직임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 관련주가 추가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정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기관의 매기가 화학과 철강금속ㆍ운수장비 등 중국 관련 수혜주에 집중되고 있다”면서 “이들 업종의 주가가 전고점 수준에 근접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관련주의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