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업계 최초로 DDR2 D램 양산을 시작한 이후 누적 생산 1,000만개(256Mb 환산기준)를 넘어섰다고 10일 밝혔다.
10개월만에 생산량 1,000만개를 돌파한 것은 IBM, 델, HP 등 주요 PC업체로부터 성능을 인정 받아 제품을 계속 공급해왔고 지난 6월 인텔의 DDR2 지원 칩셋 출시로 수요가 급증한 것이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DDR2는 기존 DDR보다 동작 속도, 전압, 제품특성이 크게 개선된 D램으로 최근 PC, 노트북, 서버 등 시스템이 점차 고성능화되면서 시스템의 주력 메모리가 DDR2로 옮겨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DDR2 시장 선점을 위해 98년부터 DDR2 표준화를 추진해 2002년 DDR2가 국제 표준제품으로 채택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으며, 올해 말까지 DDR2 비중을 전체 DDR 제품의 34%까지 끌어 올려 DDR2 시장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