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지난 2006년 이후 외국기업과 투자협약(MOU)을 체결한 기업 가운데 지금까지 실제 투자가 이뤄진 금액은 14.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경기도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민주당 김충조(비례)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도는 지난 2006년부터 올 8월까지 101건에 123억3,300만 달러의 외자유치 MOU를 체결했다.
하지만 이 가운데 지금까지 실제 투자가 이뤄진 외국 자본은 14.6%인 50건 18억400만 달러에 그쳤다. 나머지 30건은 투자 보류, 21건은 협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이날 도에 대한 국감에서 도가 그 동안 투자유치 성과를 지나치게 부풀린 것 아니냐고 따졌다.
이에 대해 김문수 도지사는 “세계적인 경제위기로 실제 투자가 많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통상적인 방법으로 투자유치 통계를 산출했지 실적을 부풀린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