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경기가 회복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심리도 되살아나고 있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5년 1월 소비자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6개월 후의 경기ㆍ생활형편 등에 대한 기대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가 90.3으로 나왔다. 이는 지난해 5월의 94.8 이후 7개월 만의 최고치다.
그 동안 추락을 거듭해오던 소비자기대지수가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4개월 만이다. 아울러 상승폭도 지난해 4월(5.5포인트) 이후 가장 컸다.
6개월 전과 비교해 현재의 경기를 보여주는 소비자평가지수도 66.5로 3개월 만에 증가했다.
항목별로는 미래 경기에 대한 기대지수가 85.6으로 4개월 만에 증가세를 보였고 생활형편에 대한 기대지수는 93.6으로 역시 4개월 만에 상승했다.
이와 함께 전 소득계층에서 기대심리가 올라가는 모습을 보였다. 월소득 400만원 이상 고소득층의 기대지수가 2개월 연속 상승하며 기준치에 근접한 99.0에 달했다. 또 300만~399만원(93.7) ▦200만~299만원(91.6) ▦100만~199만원(87.1) ▦100만원 미만(82.3) 등 중산층과 저소득층의 기대지수도 모두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20대 연령층이 103.3으로 8개월 만에 100을 초과했다.
경기와 생활형편에 대한 평가지수도 각각 56.4와 76.6으로 전월보다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