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는 방출된 방사성 물질의 양으로 볼 때 대사고 수준인 레벨6에 해당한다고 아사히신문이 25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원자력안전위원회가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성 물질 유출 사고가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누출된 요오드 양을 추정한 결과 시간당 방출량이 3만∼11만 테라Bq(베크렐)에 달했다.
국제원자력사고 척도에 따르면 1986년 발생한 러시아 체르노빌 원전 사고는 최악인 레벨7이었으며 이는 시간당 방출량이 수만 테라베크렐 이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체르노빌의 실제 요오드 방출량은 시간당 180만 테라베크렐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후쿠시마 원전의 요오드 방출량은 체르노빌 원전에 비해서는 적어 사고등급이 한단계 낮지만 1979년 미국 스리마일섬 원전의 노심용해 사고(레벨5)보다는 등급이 높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