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바수술(CARVARㆍ종합적 대동맥 판막 및 근부성형술)'을 처음 고안한 송명근 건국대병원 교수가 정부의 카바수술 관리위원회 구성에 반발해 신의료기술 승인 요청 철회를 검토하겠다는 뜻을 19일 밝혔다.
카바수술법에 대한 보건 당국의 평가방식에 반발해 안전성 및 유효성 검증을 더 이상 받지 않겠다는 것이다.
신의료기술 평가제도는 새로 개발된 의료기술이 안전한지, 유효한지 등을 평가하는 것으로 송 교수는 지난 2007년 카바수술을 신의료기술로 인정해달라며 보건 당국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송 교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구성한 관리위원회 9명 중 6명이 특정 대학이나 병원 출신이고 사실상 카바수술에 반대하고 있어 공정한 검증이 어렵다"고 말했다.
카바수술은 손상된 심장 판막을 인공판막으로 교체하는 기존 수술법과 달리 판막과 비슷한 기능을 하는 특수제작 링(SS Ring)으로 판막 주위를 고정해 판막기능을 복원하는 수술법으로 최근 안전성 여부를 놓고 논란을 빚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