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구조조정본부 임직원들이 올해부터 실시하기로 한 장기휴가는 커녕 제때 휴가도 가지 못하는 상황에 처했다.
7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올해부터 글로벌기업에 걸맞도록 임원의 경우 최대 2~3주까지 휴가를 갈 수 있도록 방침을 바꿨지만 옛 안전기획부의 도청테이프 문제가 확대되면서 구조본 홍보팀이나 법무팀의 임직원들은 당초 계획됐던 휴가 일정을 취소하거나 미루고 있다. 특히 9일로 예정된 이학수 부회장의 검찰 소환을 앞두고 긴장감도 커지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구조본 이외의) 계열사들은 이럴 때일수록 경영에 전념해야 한다는 방침에서 정상적인 업무와 휴가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