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산재 근로자수가 지난해보다 무려 40% 정도 급증했고 이 가운데 약 3분의2는 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 현대미포조선 등 울산지역 현대 3사 소속 근로자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추세는 현대 3사의 노동강도가 타 사업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데다 근로자들이 과거와는 달리 산재 신청에 매우 적극적이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3일 근로복지공단 울산지사 등에 따르면 올 3월말까지 울산지역 산재환자수는 총 3,10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38.7%가 늘었다.
특히 전체 산재환자 가운데 현대중공업 1,004명, 현대자동차 933명, 현대미포조선 129명 등 울산지역 현대 3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총 2,066명으로 66%를 차지, 이들 사업장의 산재발생 수준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대 3사의 산재환자 가운데 근 골격계 질환으로 요양중인 근로자수도 873명이나 돼 해당 질병이 산재환자수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곽경호기자kkh1108@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