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암재단은 호암상의 부문별 상금을 1억원에서 국내 민간 부문 최대 금액인 2억원으로 확대하고 사회봉사 부문 수상 대상에 해외에서 활동하는 한국인을 포함시켜 운영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2005년도 호암상은 ▦과학 ▦공학 ▦의학 ▦예술 ▦사회봉사 등 5개 부문에 총상금이 10억원으로 확대된다. 호암상은 지난 90년 삼성그룹 창업자인 호암 이병철 전 회장의 사회공익 정신을 계승하고 사회 각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으로 학술, 예술 및 사회발전과 인류복지증진에 공헌한 인사들을 포상하기 위해 이건희 삼성 회장이 설립ㆍ제정했다.
호암재단은 내년도 호암상 수상자 선정을 위해 올 12월31일까지 후보자 추천서를 접수한 뒤 4개월간의 심사를 거쳐 재단 창립기념일인 내년 6월1일 시상식을 가질 예정이다. 호암재단의 한 관계자는 “호암상은 15년의 짧은 연륜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노벨상’으로 자리매김해왔다”며 “이번 상금인상은 최고의 상이라는 권위에 걸맞게 하라는 이 회장의 뜻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