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검찰, '4대강 비자금' 혐의 대우건설 고위 임원 구속

서울중앙지검은 4대강 사업 과정에서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대우건설의 본부장급 고위 임원 옥모(57)씨를 13일 구속했다.

이날 옥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담당한 전휴재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판사는 "범죄 혐의가 상당 부분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라며 영장을 발부했다.

검찰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옥씨는 대우건설이 수주한 공사 현장에서 하청업체에 공사비를 부풀려 지급한 뒤 되돌려받는 방법으로 회삿돈 수십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옥씨가 빼돌린 비자금 일부를 공사 발주처 공무원 등에 건넨 정황을 포착해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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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씨는 2009년을 전후해 대우건설이 입찰에 참여한 공사를 수주하기 위해 직원 등을 시켜 심사위원 3명에게 2억1,000여만원을 뿌린 혐의로 지난해와 올해 초 대구지검에서도 수사를 받았다.

검찰은 향후 옥씨를 상대로 비자금의 구체적인 사용처를 조사한다.

한편 비자금 조성에 가담한 다른 임직원이 있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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