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진했던 해외건설 수주가 올들어 급증하면서 최근 5년간 최대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29일까지 국내 건설업체의 해외 건설공사 수주 실적은 총 224건, 74억9천831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152건, 36억5천874만달러)에 비해 105% 증가한 것으로 지난 99년(91억8천875만달러) 이후 최대치다.
지역별로 보면 중동에서의 수주실적이 총 35억7천100만달러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아시아가 작년대비 96% 증가한 22억7천518만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그밖에 유럽이 작년 1억1천33만달러에서 올해 8억484만달러로, 아프리카는 4천894만달러에서 7억1천193만달러로 각각 증가했으며 작년 81만달러에 불과했던 중남미도 3천935만달러로 불어나는 등 이들 세 지역에서의 수주가 특히 큰 폭 증가했다.
업체별로는 현대중공업이 14억4천419만달러로 1위를 차지했고 LG건설이 13억5천140만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그 다음은 현대건설(9억3천90만달러), 두산중공업(8억6천896만달러), 삼성물산(6억897만달러), 대우건설(5억4천668만달러), SK건설(3억5천745만달러) 등의 순이다.
공종별로 보면 발전소, 가스처리시설, 담수화시설 등 산업설비가 작년대비 108%늘어난 51억8천192만달러로 전체의 70%를 차지했고 그밖에 ▲건축 8억7천362만달러▲토목 8억68만달러 등이었다.
(서울=연합뉴스) 김희선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