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음식으로 각광받는 비빔밥의 열량이 짬뽕, 오징어덮밥 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인분 기준으로 가장 열량이 높은 외식 음식은 삼계탕이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국내 외식 음식 130여종의 1인분 중량과 영양성분을 분석한 결과, 비빔밥(500g)의 열량은 707㎉로 조사음식중 12번째로 높았다고 22일 밝혔다.
비빔밥보다 열량이 낮은 음식으로는 새우볶음밥(400gㆍ700㎉), 짬뽕(1,000gㆍ688㎉), 회덮밥(500gㆍ683㎉), 오징어덮밥(500gㆍ680㎉), 불고기덮밥(500gㆍ669㎉)등이다.
1인분당 열량이 가장 높은 음식은 삼계탕(1,000gㆍ918㎉)이며 잡채밥(650gㆍ885㎉), 간짜장(650gㆍ825㎉), 짜장면(650gㆍ79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어 제육덮밥, 잡탕밥, 볶음밥, 꼬리곰탕, 김치볶음밥, 짜장밥등의 순으로 열량이 높았다.
배달음식으로 즐겨먹는 자장면과 짬뽕의 경우 식당에 따라 최대 1인분 중량은 840g으로 최소 중량(400g)의 약 2배에 달했으며 만둣국의 1인분 중량은 최소 340g에서 최대 940g으로 2.7배 차이가 났다.
식약청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외식 음식의 영양성분을 정리한 '외식음식 영양성분 자료집'을 홈페이지(www.kfda.go.kr/nutrition/index.do)에 공개했다. 자료집에는 1인분의 실물크기 사진과 함께 해당 식품의 1인분당 열량, 탄수화물, 단백질, 나트륨 등 20여종의 영양성분이 표시됐다. 자료에 수록된 음식 정보는 식약청 영양관리 애플리케이션인 '칼로리 코디'에도 추가된다.
식약청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영양정보를 확인하고 자신에게 맞는 식품을 선택하는데 도움이 되는 동시에 식품접객업체에서도 영양성분 자료를 활용해 열량, 나트륨 등을 줄인 건강메뉴 개발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