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는 사업장의 연료를 도시가스로 전환하는 CDM(청정개발체제) 사업을 UN에 등록했다고 7일 밝혔다.
연료 전환 CDM 사업은 벙커C유 등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많은 연료를 사용하는 사업장에 도시가스를 공급해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것이다. 회사 권역 내의 소규모 사업장들을 하나로 묶어 사업을 추진, 초기 투자비용을 줄이는 번들링 방식으로 진행된다. 도시가스를 이용한 번들링 CDM 사업이 UN에 등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삼천리 측은 설명했다.
삼천리는 이번 UN 등록으로 앞으로 8년 간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벙커C유 6,400만리터를 청정연료인 도시가스로 전환해 약 5만톤 이상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하게 됐다. 유럽지역 탄소배출권 시세로 환산할 경우 약 12억원에 해당하는 규모다. 확보한 배출권은 참여 사업장으로 소유권이 이전된다.
삼천리 관계자는 “이번 UN 등록을 통해 지역사회의 대기환경 개선에 기여하고 저탄소 녹색성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탄소배출권 확보를 통해 추가적인 수익도 창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