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로부터 150~200억유로의 자금지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바르가 미하이 총리실 차관은 13일(현지시간) 현지 인터넷매체 오리고와 인터뷰에서 헝가리 정부가 내달 초 시작될 예정인 IMF와의 협상을 내달 말 마무리하고 150~200억 유로의 자금지원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헝가리 정부는 지난달 자국 통화인 포린트화 가치가 급락하고 국채금리가 급등하자 IMF에 `예방대출(PCL)'에 따른 자금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앞서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와 피치 등은 헝가리 국가신용등급을 투기등급으로 하향조정할 수 있다고 경고했으며, 무디스는 IMF 금융지원 요청 직후 헝가리 신용등급을 투기등급으로 곧바로 강등했다.
오르반 빅토르 총리는 전날 의회 연설에서 "유로존 재정 위기에서 국가를 보호하려면 IMF의 금융 안전망이 있어야 한다. 이보다 더 좋은 대안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