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열리는 29일 오후4시 조계사 대웅전에서 노 전 대통령의 49재 초재(初齋)를 봉행한다고 27일 밝혔다.
49재는 사람이 사망한 다음 7일마다 불경을 외면서 재를 올려 망자의 극락왕생을 비는 불교 제례의식으로 ‘칠칠재(七七齋)’로도 불린다. 노 전 대통령의 49재는 김해시 진영읍 봉화산 정토원에서 거행된다. 노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으며 후원자로 활동했던 선진규 봉화산 정토원장은 이날 “49재를 정토원에서 갖기로 장례위원회에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조계사는 영결식에 사용할 만장(輓章) 2,000개가 27일 제작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조계종에서는 총무원장 지관 스님과 총무부장 원학 스님, 조계사 주지 세민 스님 등 조계종 중앙종무기관 간부 스님들과 조계사 스님들, 일반 시민 추모객 등이 대웅전 앞에서 함께 만장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