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향리 기총사격장 농섬지역 이전 추진한·미 양국은 5일 경기도 화성군 우정면 매향리미공군 사격장 주변 주민피해 대책과 관련해 항공기 소음을 최소화하기 위해 내륙에 위치한 기총사격장을 농섬지역 일대로 이전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표적을 포함한 기총사격장 29만평이 해안에서 1,850㎙ 떨어진 농섬지역 일대로 옮겨질 경우 항공기 진입방향 및 고도 등이 조정되면서 항공기가 매향리 상공을 날지 않아도 되고 사격장 안전거리도 현재 반경 1.2㎞에서 3㎞로 확대됨으로써 소음공해와 안전 문제 등 일부 문제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김종환(金鍾煥·육군중장) 국방부 정책보좌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다만 기총사격장을 해상으로 옮기는 방안은 표적설치의 기술적 어려움 등 해상안전문제, 과다한 예산소요 등 많은 제한이 있어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영일기자HANUL@SED.CO.KR
입력시간 2000/06/05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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