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생명과 쌍용화재 매각작업에 후순위차입금이 얽히고 두 회사를 모두 인수하겠다는 원매자가 등장했지만 성사 가능성은 여전히 불투명한 등 갈수록 복잡해지는 양상.최근 한일생명은 중앙제지-IVY캐피탈컨소시엄과 양해각서를 체결해 150억원 증자 계획을 밝혔고, IVY캐피탈 컨소시엄은 쌍용화재까지 인수하겠다고 나선상태.
쌍용화재는 PCI인베스텍과의 매각협상이 무산된 바 있고 한일생명은 PCI인베스텍에 이어 트리플아이로의 매각까지 수포로 돌아가 이번 매각 계획은 과연 성사될 수 있을지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
특히 관심을 끄는 것은 한일생명이 쌍용화재로부터 빌린 후순위차입금 200억원. 한일생명은 이 후순위차입금의 만기를 10년(현재 6년)으로 연장하는 것을 포함해 정상화계획을 세웠지만 쌍용화재측은 그럴 계획이 없다는 입장.
이에 대해 한일생명측은 "컨소시엄이 두 보험사를 모두 인수하면 쉽게 해결될 수 있는 문제 아니냐"고 해명.
업계 일각에선 "대주주의 일관성 없는 매각 계획으로 애꿎은 보험사만 고객들의 신뢰를 잃는 것 같다"고 일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