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1분기 영업익 100억…성장세 기대
CJ CGV의 1ㆍ4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20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CJ CGV는 1ㆍ4분기에 매출액 573억2,400만원, 영업이익 100억9,300만원을 기록해 전분기보다 각각 118%, 198%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CJ CGV 측은 “지난해 4ㆍ4분기에는 영화 콘텐츠 부족과 대규모 인력 충원의 영향으로 실적이 다소 저조했지만 올 1ㆍ4분기에는 말아톤과 마파도 등의 영화가 기대 이상의 효과를 거두면서 무난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CJ CGV는 “미국 아이맥스사와 아이맥스 스크린 국내 도입에 관한 독점계약을 맺어 양질의 인프라를 제공할 계획이고 스크린쿼터 축소 논란에 따른 영화팬들의 국산 영화에 대한 관심도 늘어날 것으로 보여 앞으로 실적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CJ CGV는 올해 6개의 새 점포를 열고 기존 개봉관을 인수해 영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노미원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증가율은 높았지만 올 1ㆍ4분기 실적은 시장의 예상치와 비슷했다”며 “2ㆍ4분기에는 댄서의순정ㆍ혈의누ㆍ스타워즈 신작 등 라인업이 괜찮아 더 나은 실적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노 연구원은 “스크린쿼터와 관계없이 콘텐츠만 뒷받침된다면 영화산업은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명찬 SK증권 연구원도 “멀티플렉스 가운데 CJ CGV의 점유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신규 영업점이 증가하면서 수익성도 날로 좋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CJ CGV의 종가는 전일보다 50원 오른 27,700원으로 마감했다.
김광수 기자 bright@sed.co.kr
입력시간 : 2005-05-06 1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