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까지 5일 간의 추석 연휴로 27일에 은행 및 신용카드 거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계좌에 충분한 자금이 없으면 예기치 못한 연체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주의해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18일 금융계에 따르면 직장인의 주요 급여 이체일이 추석 연휴기간에 몰리면서 27일에 월말 금융거래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급여이체가 가장 많이 집중되는 날은 25일과 21일이고 각종 공과금 이체 및 결제일은 22일과 26일에 몰려 있다. 22일과 26일은 모두 이번 추석 연휴에 포함돼 있어 신용카드, 통신요금, 각종 공과금, 대출이자 및 펀드, 적금, 보험료 등의 결제가 27일에 몰릴 가능성이 크다. 또 추석 연휴가 끝나면 이달에는 정상적인 금융거래가 가능한 날짜는 27일과 28일 이틀뿐이기 때문에 월말 결제성 자금 수요도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보통 각종 결제일은 소비자가 결정하는 데 따라 달라지지만 급여일 다음날로 정해놓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결제가 하루에 집중될 때 계좌잔고가 부족하면 뜻하지 않은 연체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카드업계의 한 관계자는 “27일에는 금융거래 수요가 평소의 3배 이상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자동이체 통장에 자금을 미리 채워놓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