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의 80% 이상이 입사 전에 들었던 조건과 실제 처우가 다른 경험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전문업체 스카우트는 직장인 488명을 대상으로 입사 전후 처우를 조사한 결과 84.2%(411명)이 입사 전에 제시한 처우가 실제 입사한 뒤와 달랐던 적이 있다고 답했다고 5일 밝혔다.
직급별로는 사원~대리급의 72.3%가 처우가 달랐다고 답해 직급이 낮을수록 이직 후 처우에 불만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형태별로는 중소기업(58.8%), 벤처기업(16.2%), 대기업(14.5%), 외국계 기업(7.6%), 공기업(2.9%)의 순으로 규모가 작을수록 괴리감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입사 전 제시내용과 가장 많이 다른 것으로는 45.3%가 연봉을 꼽았으며 근무시간(20.4%), 업무내용(5.8%) 등의 순이었다. 연봉은 입사 전과 입사 후 200만원 정도의 차이가 가장 많았으며 근무시간은 2~3시간 정도의 차이를 가장 많이 들었다.
한편 입사 전후 다른 처우 경험이 있는 직장인 가운데 79.8%(328명)는 입사 전과 입사 후 제시내용이 달라지만 계속 근무를 했으며 이 가운데 19.5%만이 재조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불합리한 처우에도 불구하고 회사규모에 따라 달라진 조건을 수용할 의향이 있다는 직장인은 61.7%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