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혼수가전 男 "디지털TV" 女 "양문냉장고"

테크노마트 500명 설문조사

올 가을 혼수가전으로 남자는 디지털TV, 여자는 양문형 냉장고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복합전자유통센터 테크노마트가 올 가을 결혼할 예정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혼수가전으로 꼭 장만하고 싶은 가전제품으로 남성은 디지털TV(32.8%)를 가장 많이 꼽았고, 양문형냉장고(25.2%), 드럼세탁기(16.4%)를 뒤이어 선택했다. 여성들이 선호하는 혼수가전제품은 양문형 냉장고(38.8%)가 1위를 차지했고, 드럼세탁기(27.6%), 디지털TV(11.2%)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장기화되고 있는 불황을 반영하듯 혼수용 가전제품 구입을 위한 비용이 지난해보다 10~15%가량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혼수 가전구입 비용으로 500만원대를 예상한 사람들이 가장 많았으나, 올해는 전체의 34.8%가 400만원대, 30.4%가 300만원대라고 응답해 300만~400만원대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300만원 이하로 예상한 예비부부도 8.2%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이진만 테크노마트 광고홍보위원장은 “불경기 때문에 한꺼번에 모든 가전을 구입했던 과거와는 달리 꼭 필요한 가전만 구입하는 알뜰 예비부부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지난 봄에 윤달이 끼어 가을로 결혼을 미룬 예비부부들이 많기 때문에 테크노마트는 예년보다 2~3주 빠른 8월말이나 9월초부터 본격적인 혼수가전 기획전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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