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2002년도 전력산업기반조성사업의 시행계획을 7일 공고하고 전력산업기반기금에서 8,773억원을 출연 또는 융자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특히 내년도 경기활성화를 위해 기금을 내년 1ㆍ4분기 및 상반기에 최대한 지원하도록 관련 행정절차를 앞당기기로 했다.
부문별로 보면 직접부하제어기기와 고효율 조명기기 보급지원 등 전력수요관리사업에 1,208억원, 고효율 발전기술과 차세대 전력계통기술, 전문인력 양성 등 전력연구개발사업에 937억원을 각각 지원하기로 했다.
또 발전사업자의 신규 발전설비 건설을 유도하기 위해 500억원을 융자해주고 발전소 주변지역에 1,992억원을 지원하는 등 전력공익사업에 3,695억원을 배정했다.
이와 함께 국내 무연탄 발전에 1,887억원을 비롯, 열병합발전ㆍ대체에너지발전 등에 따른 손실을 보전하는 타에너지 지원사업에 2,901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산자부는 내년 상반기 중 전력산업의 중장기적인 발전방향을 담은 전력산업기반조성계획을 수립, 공익적 성격이 약한 사업에 대한 지원을 점차 줄여나갈 계획이다.
권구찬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