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전경련회장단회의에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을 것 같다.20일 대우그룹회장실관계자는 『김우중 회장이 최근 회장실과 전경련사무국에 앞으로 회장단회의 일정을 빠짐없이 알려달라는 부탁을 했다』며 『김회장은 앞으로 특별한 일정이 없는 한 반드시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회장은 지난 93년부터 그룹의 경영전략인 「세계경영」을 표방, 해외경영에 전념하면서 전경련회장단회의에 거의 불참했으며, 설령 참석이 불기피한 경우 윤영석 그룹총괄회장이 대신 참석해 왔다.
김회장이 전경련회장단회의에 참석키로 한 것은 노사문제 등 경제계현안에 대한 재계총수들의 의견조율이 필요한 회의에 불참, 그룹의 입지가 약화될 우려가 있는데다 「세계경영」의 뿌리가 흔들리지 않을 정도로 굳건해져 자신감을 갖게 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이의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