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25일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수주시즌이 임박했다”며 투자의견 ‘적극매수’에 목표주가를 종전 27만1,000원에서 32만1,000원(전일종가 22만4,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조주형 연구원은 “국내 건설업체 외형성장의 바탕이 되는 해외발주 시장에서 경쟁력이 절대적으로 높고 연 평균 해외수주 비중이 80% 이상을 기록하는 삼성엔지니어링의 주가강세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업체들의 해외수주는 평균적으로 4~5월 비수기를 거쳐 라마단이 시작되는 8월까지 수주물량이 증가했다가 다시 라마단 이후 10월부터 1월까지 수주물량이 급증하는 모습을 보였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올해 신규수주 규모는 13조8,000억원으로 이는 전년에 비해 53.0% 증가한 수치다.
조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은 최고 수준의 화공 및 비화공 플랜트 분야의 수주경쟁력을 보유하고 있고 해당 공종 해외발주시황 개선을 감안할 때 신규수주 증가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이미 수주한 잔고 등을 감안할 때 추세적인 실적개선이 예상된다는 평가다. 특히 국내 부동산경기 부진에 따른 악영향이 미미하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조 연구원은 “수주잔고 및 신규수주 물량 증가 등을 감안할 때 전년대비 큰 폭의 실적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또한 당분간 현저한 발주시황 개선이 힘들다고 판단되는 국내 주택사업과 무관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는 업종 내 차별화된 매력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