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中, 美국채로 다시 눈돌려

9월 113억弗 어치 사들여 지난해 3월 이후 최대치

글로벌 자금 시장의 '큰손'인 중국이 미국 국채의 매입량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중국경제망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9월 미 국채를 113억달러 어치 순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월간 기준으로 지난해 3월 이후 최대치다. 이에 따라 중국의 미 국채 보유량은 9월 기준 1조1,480억달러로 늘어났다. 지난 8월 365억달러 규모의 미 국채를 순매도했던 중국이 한 달 만에 다시 매입으로 돌아선 것은 8월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에도 불구하고 미 국채값이 오를 정도로(국채금리 하락) 미 자산에 대한 신뢰가 두텁기 때문이다. 특히 유럽 재정위기에 따라 채권 시장이 흔들리면서 안전자산인 미 국채 쏠림 현상이 심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중국을 비롯해 프랑스, 일본, 영국 등 주요 국가들은 9월 미 국채를 모두 순매수 했으며 이 기간 미 국채 순매수 규모는 총 845억달러에 달한다. 미 달러화 편중에서 벗어나 자산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시도하는 중국 입장에서도 현재는 미국 외엔 마땅한 투자처가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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