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6일 새해 예산편성원칙과 관련해 “올해 이후부터 예산을 편성할 때 매년 기존 예산의 10%는 무조건 잘라내고 대신 그만큼의 예산을 투입할 효율적 사업을 찾아낸다는 게 예산운용에 관한 정부 방침”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산시청 회의실에서 열린 부산 지역 혁신발전5개년계획 토론회에 참석,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밝힌 뒤 “지역 예산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또 “이미 과거처럼 권력과 은행 돈으로 기업의 성패를 결정할 수 없기 때문에 이제는 권력의 힘으로 기업을 지방으로 보낼래야 보낼 방법이 없다”며 “지금은 시대가 달라져 정보와 시장이 사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시대로 변해버렸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이제는 지방을 발전시키려고 해도 전략을 달리 할 수밖에 없다”며 “시장과 정보에 있어서 불리한 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은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아울러 “오늘날 우리 사회의 발전속도에 대한 많은 문제 제기가 있고 걱정도 하지만 저는 발전속도보다는 불균형 발전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정부는 균형발전을 첫번째 과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