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이 내년 3월 가동 예정인 미국 몽고메리에 있는 앨라배마 공장의 공사 진척도와 생산준비 상황을 직접 둘러보기 위해 10일 오후 출국했다. 정 회장이 앨라배마 공장을 방문하는 것은 지난 6월 초에 이어 5개월 만이다.
정 회장의 이번 방미에는 박정인 현대모비스 회장, 최재국 현대차 영업기획담당 사장, 이용훈 홍보담당 부사장, 품질관리본부 고위 관계자 등 10여명이 수행하고 있다.
현대차의 한 관계자는 “앨라배마 공장을 직접 살펴보고 차질 없는 공사 마무리와 높은 품질 확보를 독려하기 위한 것”이라며 “향후 현대차의 미국시장 공략과 품질이미지 제고에 앨라배마 공장이 그만큼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번 방미 기간 앨라배마 공장을 둘러 본 뒤 로스앤젤레스로 건너가 현대차미주본부(HMA)에서 북미 지역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오는 14일께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