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트-금속절연체 전이현상(MITㆍMetal-Insulator Transition)을 규명해 세계 물리학계의 관심을 받고 있는 김현탁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박사의 연구결과가 세계적인 물리학 및 응용물리학 분야 저널에 잇따라 실리고 있다.
11일 ETRI에 따르면 김 박사의 연구결과는 미국 물리학회 저널인 '피지컬 리뷰 레터(Physical Review Letters)' 지난해 12월26일자에 실린 것을 비롯해 '피지컬 리뷰 비(Physical Review B)' 11월22일자와 응용물리학 저널인 '어플라이드 피직스 레터(Applied Physics Letters)' 1월8일자에 각각 등재됐다.
지난 2005년 '절연체(부도체)는 전기가 통하지 않는다'는 상식을 깨고 '부도체가 금속으로, 금속이 부도체로 불연속적으로 바뀌는 현상'인 MIT 가설을 처음으로 규명한 김 박사는 지난해 휴대폰이나 노트북의 전지 과열에 따른 폭발이나 부풀림을 막을 수 있는 신소자를 개발하기도 했다.
ETRI 측은 "물질 속의 새로운 현상의 존재 입증은 물론 MIT 응용 분야에서 현상규명의 연구 우선권을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김 박사 연구팀은 MIT 연구 등을 통해 30건의 국제특허를 출원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