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터넷전화 서비스 시장이 통신사업자 간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한국IDC는 올해 국내 인터넷전화(VoIP) 서비스 시장이 지난해 4,582억원보다 32.4% 포인트 늘어난 6,070억원에 달할 전망이라고 23일 밝혔다. 이어 향후 5년 동안 연평균 성장률 31.4%를 기록하며 오는 2014년에는 1조4,688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2009년 시장 규모는 3,747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주요 통신사업자들이 앞다퉈 인터넷전화 서비스에 나선 것이 전반적으로 시장규모를 키웠다. 하지만 업체 간 가격 경쟁이 심화되면서 전반적인 수익률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IDC 김영욱 연구원은 “기업용 인터넷전화 시장은 기존 별정사업자에게 기간사업자로 이동한 반면 가정용 인터넷전화 시장은 인터넷 및 인터넷TV(IPTV)의 연계 상품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일반 집전화 시장을 지키려는 사업자들의 방어가 거세지면서 시장 초기 전망치보다는 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인터넷전화 장비 시장은 향후 5년 간 연평균 33%의 성장률을 기록, 2014년 2,500억원 규모를 형성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