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아마추어 골퍼 오선효(21ㆍ네바다 주립대ㆍ미국 명 써니 오)가 미국대학 연맹이 주최한 마운트 웨스트 디비전 챔피언십에서 개인전 및 단체전 우승을 기록하며 올해의 선수상까지 받았다.
오선효는 25일 미국 오리건 주 썬리버 메도우 골프코스(파71)에서 끝난 이 대회에서 3라운드 합계 2언더파 211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전날 3타차 4위로 처져 있던 오선효는 선두였던 마가렛 게스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역전 우승했다. 또 네바다 주립대 팀 성적도 크게 끌어 올려 팀 역전승도 이끌었다.
네바다 주립대는 이날 8언더파를 기록하며 3라운드 합계 4오버파를 쳐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와 함께 오선효는 이 대회 개인전 및 단체전 우승에 힘입어 지난 1년 간 의 성적으로 포인트를 매긴 마운트 웨스트 컨퍼런스 ‘올해의 선수’부문에서 수위에 올라 세배의 기쁨을 누렸다. 오선효는 지난 해 이 대회에서 개인전 및 단체전에서 2위를 기록했으며 올해의 신인 선수 상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최근 미국 LPGA다케후지 클래식에 월요 예선을 거쳐 출전한 바 있는오 선수는 다음 달 학교 일정을 마치는 대로 프로 전향을 선언할 예정이다 .
일단 퓨처스 투어에 전념하는 한편 기회 있을 때마다 LPGA 정규 투어에도도전할 계획.
오 선수는 “박세리 언니처럼 되고 싶다”며 LPGA 톰 랭커의 꿈을 밝혔다.
김진영기자 eagle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