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씨 현대·기아車 사장됐다
정일선·신성재 부사장도 동반승진 '3세경영' 시동
후계자 경영구도 다지기 주목
정몽구 현대ㆍ기아차그룹 회장의 외아들인 정의선 부사장이 사장으로 전격 승진해 그룹 경영의 최일선에 나선다.
또 정 회장의 조카로 고 정몽우 전 현대알루미늄 회장의 장남인 정일선 부사장과 셋째 사위인 신성재 부사장도 각각 계열사 사장으로 동반 승진, 경영책임을 맡게 됐다.
25일 현대ㆍ기아차그룹은 정의선 기아차 부사장(현대ㆍ기아차 기획총괄본부 부사장 겸)과 정일선 BNG스틸 부사장, 신성재 현대하이스코 부사장을 오는 3월1일자로 각각 해당 회사 사장으로 승진 발령한다고 밝혔다. 또 김원갑 하이스코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켰다.
재계에서는 이번 현대차 인사가 '3세 경영' 구도의 초석을 다지기 위한 것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현대ㆍ기아차그룹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정의선 부사장 등 대주주 일가가 좀더 강한 책임감을 갖고 경영에 임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후계구도 등을 거론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의선 부사장이 최근 기아차 주식 0.97%를 장내 매입한 것도 같은 책임경영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경영승계의 포석이라는 재계의 시각을 일축했다.
한동수 기자 bestg@sed.co.kr
입력시간 : 2005-02-25 1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