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포드자동차가 손실을 내고 있는 그룹 산하럭셔리 디비전 재규어에 9억3천500만 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마켓워치가 런던에서 발행되는 선데이 타임스를 인용, 보도했다.
지난 1989년 포드에 인수된 재규어는 2003년 제품개발 지출과 예상보다 부진한판매, 달러화 약세 등으로 11억 달러의 손실을 냈으며 올해도 수억 달러의 손실이예상되고 있다.
신문은 이름을 밝히지 않은 재규어사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 포드가 자본확충을 위한 자금투입을 준비하고 있으며 시기와 방법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재규어는 미국에서 자동차를 생산하지 않아 미국 달러와 영국 파운드화간 환율변동에 따라 실적이 크게 영향받고 있다.
최근 파운드화에 대한 달러의 약세가 진행되면서 미국에서 생산된 자동차들에비해 재규어 가격이 비싸진 상태로 이때문에 포드는 재규어 생산설비의 미국 이전도고려해왔다.
그러나 신문은 재규어와 볼보, 애스턴마틴 등을 거느리고 있는 포드 프리미어오토모티브 그룹의 마크 필드 부사장은 재규어를 미국에서 생산하는 계획에 대해 부인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