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난 3월 승용차ㆍ트럭 판매가 총 157만6천828대로 1년 전에 비해 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이날 시장조사기관인 오토데이타를 인용, 이같이 보도하고그러나 휘발유 가격의 급등으로 대형 스포츠유틸러티차량(SUV)의 수요가 감소, SUV가 큰 수입원인 포드자동차와 제너럴모터스(GM)에는 불리한 측면도 있다고 밝혔다.
대형 SUV 판매의 부진으로 올 1.4분기에 약 15억 달러의 손실을 볼 것으로 예상되는 GM의 경우 3월에 총 42만417대를 판매, 작년 3월에 비해서는 판매가 2.3% 증가했다.
다임러크라이슬러도 23만1천175대를 팔아 7.2%의 판매증가를 기록했으나, 포드는 30만3천817대로 1년 전에 비해 1.8%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의 도요다와 닛산은 각각 20만3천223대와 10만5천804대를 팔아 두 회사 모두 17%의 판매증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도요다와 닛산은 연비가 좋은 소형 차량들의 판매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혼다 자동차도 12만8천548대를 팔아 11%가 증가했으나, BMW는 2만4천276대로 5%, 폴크스바겐은 2만3천240대로 19%의 판매 감소를 각각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