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에서 내수증가가 수출증가보다 주가에 더 큰 호재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2일 증권거래소가 478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 9월 말 현재 상장법인의 수출은 178조442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32.92% 늘었으며 전체 매출비중은 46.7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도 203조1,370억원으로 10.29% 증가했지만 비중은 53.29%로 전년에 비해 4.60%포인트 감소했다.
기업별로는 수출과 내수가 동시에 증가한 기업은 224개로 파악됐으며 올들어 이들 기업의 주가는 17.62% 상승, 지수 평균 상승률 10.59%에 비해 7.03%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가 증가한 기업(341개)의 주가상승률은 15.88%로 그 뒤를 이었으며 수출이 증가한 기업(307개)의 주가상승률은 12.39%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내수와 수출이 동시에 감소한 30개 기업의 경우 주가가 10.03% 떨어졌고 내수규모가 줄어든 135개사는 3.42%, 수출액이 감소한 79개사는 2.91% 각각 떨어졌다.
증권거래소는 “환율하락에 따른 채산성 악화 우려로 수출증가 기업보다 내수증가 기업의 주가가 양호했고 수출과 내수가 동시에 증가한 기업의 주가상승률이 돋보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