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만기일을 맞은 선물시장에 마녀는 나타나지 않았다.12일 지수선물 6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1.45포인트 빠진 106.90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프로그램 매도물량은 2,640억원 가량 나왔으며 이 가운데 1,850억원 가량이 차익거래 청산물량으로 추정됐다. 옵션과 연계된 매수차익거래 물량은 대부분 청산됐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8,000억원에 달했던 차익거래 잔고는 5,700억원으로 줄었다.
한편 선물전문가들은 장막판 단일가에 쏟아진 프로그램 매도물량에 따라 종합주가지수는 5포인트 가량 빠진 것으로 평가했다.
또 이날 미결제 약정수량은 3,000계약 줄었는데 매수쪽은 손절매 성격이 강했으며 매도는 차익거래 물량이 청산된 것으로 분석했다.
이날 6월물은 4만6,485계약에 2조5,013억1,800만원의 거래대금을 기록했다. 시장베이시스는 1.19로 마감돼 선물고평가를 이어갔다. 프로그램 매매에 따른 주식매수는 613억원에 불과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998계약과 639계약을 순매수한 반면 투신과 증권사는 각각 887계약과 315계약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김성수기자SSKIM@SED.CO.KR
입력시간 2000/04/12 15:5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