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는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에 반대해 시위를 벌이다 연행된 한국인 시위대 가운데 여성 172명을 홍콩 경찰측이 18일오후 11시30분부터(이하 한국시간) 석방하기로 통보해왔다고 19일 밝혔다.
외교부는 홍콩 경찰이 현지 우리 총영사관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려왔다면서 연행된 한국인 여성에 대한 석방 작업이 19일 새벽 현재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홍콩 경찰에 연행된 시위대는 총 1천120명이고 이 중 한국인은 700여명으로 추정된다며 이 가운데 이날 석방되는 한국인 여성은 172명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172명의 한국인 여성들의 안전한 귀국을 위해 현지 우리 총영사관이 수송차량 수배와 숙소 및 항공편 알선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콩 경찰 당국은 이날 한국인 여성 172명 외에도 시위와 관련해 연행된 제3국인 여성 31명도 함께 석방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500여명으로 추정되는 나머지 한국인 시위대의 조속한 석방을 위해 19일 오전 이규형 외교부 제2차관을 홍콩으로 급파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