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마공원 남승현 마주(서울마주협회장)의 경주마 ‘리스토어드(Restored)’가 총상금 30만달러가 걸린 ‘싱가포르 MRA CUP 대상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최근 싱가포르 크란지경마장에서 개최된 MRA컵 대상경주에서 비인기마였던 남승현 마주의 리스토어드가 경주 막판 놀라운 추입력을 발휘한 끝에 1,800m를 1분49초에 주파하며 단승식 23.2배, 연승식 4.8배의 고배당을 기록했다.
지난 2008년 뉴질랜드 경매 최고가를 자랑하는 씨수말 ‘레드 랜섬(Red ransom)’의 자마인 리스토어드는 지난해 9월 데뷔 후 7전2승 2착3회를 기록했으며 7번째로 나선 이번 MRA컵 대상경주에서 우승해 18만달러의 상금을 수득하는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남승현 마주는 국내에 개인마주제가 도입되기 이전부터 그리스에서 마주로 활동했으며 2008년 본인과 아들ㆍ손자 이름의 이니셜을 따 ‘SYK테이블’이라는 마주명으로 싱가포르 마주가 됐다.
남승현 마주는 “리스토어드의 컨디션이 좋아 잘 달릴 것이라는 예상은 했지만 우승은 생각지도 못했다”며“싱가포르 마주로서 첫 대상경주 우승을 거두게 돼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