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주5일 근무제와 파격적인 가격 정책, 휴가철 외식 인구 증가로 외식업계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빕스와 스카이락, 한쿡 등 4개 브랜드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의 경우 지난달 매출이 110억원으로, 전월대비 37.5% 늘어났다. 지난해 7월과 비교해도 기존점포 기준으로 매출은 37% 이상, 고객 수는 16%가 증가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회사 관게자는 최근 실시한 가격 인상으로 매출액이 늘어난데다, 주5일 근무제 확산과 휴가철 가족 고객이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빕스의 경우 지난달 금~일요일 주말 고객은 전년대비 20% 늘어난 상태다.
업계에서 가장 빠른 외형 성장을 이루고 있는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도 지난 7월중 매출이 154억원에 달해 전월대비 28.3%나 늘어났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하면 18.7%의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니건스 역시 7월 매출이 81억원으로 지난 6월 대비 9.8% 매출이 늘었다. 베니건스의 경우 특히 지난 7월1일터 점심식사 가격을 대폭 낮춤에 따라, 고객당 매출은 줄어든 반면 점심시간 고객 수가 급등한 것이 매출 증가의 요인이 됐다. 회사 관게자는 “점심가격 인하 이후 낮 시간대 고객 수가 40% 이상 늘어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