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분기 국민총소득 6.5%증가한은 '국민소득추계' 발표
올 1·4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 증가율이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의 절반에 그쳐 체감경기와 지표경기의 괴리가 더욱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1·4분기 국민소득 추계결과’에 따르면 이 기간 중 실질GNI는 95조4,82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6.5% 증가했다. 명목 GNI 증가율은 12.9%로 지난해 1·4분기 이후 연 5분기째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3월 배럴당 11달러선이었던 국제 유가가 올 3월에는 배럴당 26달러를 넘어서는 바람에 무역손실 규모가 커져 실질 소득이 줄어든 결과가 발생하게 됐다”고 말했다.
물가를 반영한 명목GNI를 산업별로 보면 건설업(마이너스 4.0%)만 감소했고 농림어업(10.4%), 제조업(17.8%), 전기가스수도사업(18.0%), 운수창고 및 통신업(7.1%) 등 대부분 업종이 증가했다.
국내총투자율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5.3% 포인트 상승한 27.8%를 기록했으나 국외투자율은 작년 동기 6.9%에서 1.3%로 대폭 하락했다.
1·4분기 중 총저축률은 정부소비가 크게 늘어나지 않은데 힘입어 작년동기보다 0.5% 포인트 높은 30.8%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2·4분기 이후 계속 32% 이상을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낮아졌다.
박정규기자 JKPARK@HK.CO.KR
입력시간 2000/06/14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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