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지하철역에서 쓰레기통이 사라진다.
서울시는 최근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테러 및 각종 사고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폭발물 은닉이나 화재위험 가능성이 높은 역사내 쓰레기통을 제거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단, 서울시는 역사내 쓰레기통이 한꺼번에 모두 철거되면 승객들의 불편이 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우선적으로 승강장 근처에 설치돼 있는 쓰레기통만 없애고 역무원이나 공익요원, 시민들이 감시하기 쉬운 매표실이나 상가 앞의 쓰레기통은 그대로 두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향후 지하철 승객들을 대상으로 여론 조사를 실시한 후 역사 내 다른 쓰레기통들도 없앨 것인지 결정할 계획”이라며 “시민들의 안전과 시설물 보호를 위한 조치인만큼 불편하더라도 시민들이 양해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