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향악단 상임지휘자 마르크 에름레르(사진)가 오는 11~12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취임후 첫 무대를 갖는다.에름레르는 러시아 최고 공훈인민예술가 칭호를 받고 있는 세계적인 지휘자. 현재 볼쇼이극장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 겸 예술감독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 4월 3년여 동안 공석으로 있던 서울시향의 상임지휘자로 초빙됐다.
그는 1932년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태어나 레닌그라드음악원에서 지휘와 피아노를 배웠으며, 볼쇼이극장 예술단체와 러시아 주요 오케스트라 등을 이끌고 세계각국에서 활발한 연주활동을 벌여왔다.
이번 무대에서는 러시아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그라프 무르자와 한국의 대표적 첼리스트 양성원이 협연으로 베버의 「오베론 서곡」과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협주곡」,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제5번」(11일), 무소르그스키의 「모스크바 강의 여명」과 프로코피에프의 「첼로와 현을 위한 교향적 협주곡」(12일)등이 연주될 예정이다. (02)399-1700.
입력시간 2000/05/08 18:56